구글·야후·애플의 거대한 배후세력

2008. 9. 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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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얼마 전 야후가 위기에 빠지자 야후의 경쟁사인 구글과 AOL 등이 발빠르게 협력 해 야후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치열한 경쟁자였던 이들이 야후를 도와 서로 협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즈니스적으로 서로가 필요한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들을 움직이는 배후 세력이 같기 때문이다.

구글을 발굴해 성공시킨 마이클 모리츠

구글, 야후, 애플, AOL 등 전 세계 인터넷 업계를 움직이는 미국 인터넷 업체들은 그들만의 능력을 통해서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성공 뒤에는 미국을 움직이는 거대한 힘인 세쿼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과 KPCB(Kleiner PerkinsCanfield & Buyers)같은 벤처 캐피탈 회사가 있다.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를 발굴 해 대규모 투자를 하며,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컨설팅과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해준다. 특히 세쿼이아 캐피탈과 KPCB같은 대형 벤처 캐피탈 회사들은 지원 범위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은 그들이 투자한 회사의 성공을 위해 미 정부, 언론, 대기업 등 사회 각층의 권력 기관을 이용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자신들의 회사나 투자한 회사 임원으로 임명하기도 한다.

이렇게 임명된 대표적인 정계 인사로는 KPCB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엘고어가 있다. 그는 1992∼2000년 미국 부통령이자 노벨상 수상자다. 미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 대선 후보로 유력시됐다.

조중혁 씨는 해외 인터넷 서비스를 주제로 하는 블로그 16. garbage( www.doimoi.net)를 운영중이며 96년부터 각종 미디어에서 IT칼럼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하나포스의 동영상 사이트인 앤유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KPCB가 고용한 재계 인사로는 기업용 서버와 인터넷 프로그램 언어인 자바를 통해 미국 IT 업계를 이끌고 있는 SUN의 창업자인 빌 조이(Bill joy)가 대표적이다.KPCB는 이들을 통해 그들이 투자 한 회사가 성공 할 수 있도록 정계와 재계의 지원을 얻어내고 있다.

엘 고어, 빌 조이가 KPCB에서 일하는 대표적인 정계, 재계 인사라면, 세쿼이아 캐피탈에서 일하는 마이클 모리츠 (michael moritz)는 대표적인 언론계 인사다.

구글을 발굴 해 성공시킨 그는 타임지 기자 출신이며 그가 집필한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애플에 대한 책인 'The Little Kingdom: the Private Story of AppleComputer'가 있다. 참고로 애플은 세쿼이아 캐피탈이 투자해 성공시킨 대표적 회사 중 하나다.

미국 IT를 움직이는 세쿼이아 캐피탈과 KPCB는 자신들이 투자 한 기업이 성공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한다. 구글은 이들이 정계와 재계, 언론계 인사들을 이용해 성공시킨 대표적인 회사다.

성공 이후에는 구글 CEO인 슈미트를 그들의 또 다른 투자 회사인 애플 이사로 선임하여 협력을 강화했다. 자본 투자를 통해 구글과 AOL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들은 인수합병에 관여 해 그들이 투자한 회사의 성공을 이끈다. 이들이 이미 성공시킨 회사를 통해 또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경우로는 그들이 성공시킨 구글을 통해 그들이 새롭게 투자하고 있던 유튜브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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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혁 버즈리포터(doimoi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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